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4개 집행이사국은 15일 새벽(한국시간) 뉴욕에서 이사회를 열고 북한 핵 파문에 따른 대북 중유지원 및 경수로 공사 지속 여부를 논의했다. 이에 앞서 AFP통신은 14일 미국은 11월분 중유를 예정대로 지원하되 12월분부터는 공급을 중단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대북지원용 11월분 중유 4만2천t은 현재 선적돼 북한으로 향하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숀 매코맥 대변인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KEDO 이사국인 한국 일본 EU와 함께 북한에 취할 수 있는 공동의 접근법을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일이 더는 예전과 같지 않다는 점,즉 나쁜 행위는 보상받지 못한다는 점을 북한이 깨닫도록 할 작정"이라며 중유공급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