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라크의 유엔결의안 수용으로 5개월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금값도 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3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2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71센트(2.7%) 하락한 25.19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6월12일(24.64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북해산브렌트유 12월물도 1.10달러(4.3%) 급락한 2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국제유가는 9월말 이후 17% 하락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라크의 결의안 수용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다"며 "시장에 전쟁이 없을 것이란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전했다. 최근 강세를 보인 금 12월물도 장중 한때 8달러 이상 급락하다 전일대비 5.80달러(1.8%) 떨어진 온스당 3백18.90달러에 마감됐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