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9부(이인규 부장검사)는 14일 분식회계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새롬기술 오상수 사장을 소환 조사한 뒤 이날 오후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검찰은 새롬기술 김지수 상근감사의 고발내용을 토대로 오 사장이 새롬기술의 99회계연도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모뎀 등 1백50억원대의 부실 재고자산이 판매된 것처럼 꾸며 1백억원 적자였던 결산실적을 10억원 흑자가 난 것으로 조작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지난 99년 11월 오 사장이 새롬기술이 보유한 다이얼패드사 지분율을 실제(48.2%)보다 높은 56.0%로 허위 공시해 증권거래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도 조사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