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지난해 말에 이어 2차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 증시의 주가와 페소화 가치가 급락했다. 로베르토 라바냐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14일(현지시간) "외환보유액 부족으로 만기가 돌아온 세계은행 차관 원금 8억5천만달러를 상환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소한의 신의를 보여주기 위해 이자(7천9백만달러)는 지불했다고 말했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작년 12월 1천4백10억달러의 외채 중 9백50억달러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했다. 라바냐 장관은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채권단과의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