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노사분규없는 산업평화를 이룩하는 게 우리 모임의 최종 목표입니다.앞으로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상생의 신노사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갖가지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계획입니다." 지난 14일 신노사문화우수기업중앙협의회 회장에 유임된 이종규 부산롯데호텔사장(59)은 "기업의 생산성 향상은 노사화합이 전제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현장에는 명분없는 막무가내식 노사분규가 아직도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국가경제를 생각한다면 노사갈등을 하루빨리 청산하고 협력적 노사관계를 모색해야 합니다." 신노사문화중앙협의회는 지난해 11월 1백24개 신노사문화우수기업 노사대표들이 결성한 모임으로 협력적 노사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전국조직이다. 올해는 69개 기업의 노사대표들이 새로 가입,모두 1백93개 업체로 늘었다. 회원수가 매년 급증함에 따라 이 단체는 앞으로 국내 노사관계 흐름은 물론 노동계 판도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도 "신노사문화중앙협의회는 노사 양측이 모두 참여한 단체인 만큼 국내 노사관계 흐름을 뒤바꿔놓을 제3의 단체로 우뚝 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4월 '월드컵성공개최와 노사평화를 위한 국민마라톤대회' 성공개최와 올 상반기 8백83개 사업장의 노사평화선언등이 신노사문화중앙협의회의 작품이라고 그는 힘줘 말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노사화합 우수사례 전파와 회지(아름다운 동행) 발행,산업평화선언 촉구등을 통해 산업현장에 노사협력바람을 확산시키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윤기설 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