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분야 기술관료 출신의 공안통으로 보수파인 리펑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수족이다. 리펑은 퇴임 후 자신과 측근들이 표적 사정 당할 것을 우려해 뤄간의 고위직 임명에 안간힘을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뤄간(67)은 지난해 3월 전국 성 시 자치국 정법위원회 서기회의에서 정치개혁을 반대하는 요지의 강경발언을 하기도 했다. 개혁보다는 안정 추구형 인물. 리펑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88년 총리 비서실장격인 국무원 비서장이라는 요직에 등용되면서부터. 구소련에 유학했던 리펑은 당시 내각을 개편하면서 구소련권 출신 유학파를 대거 기용,동독 프라이부르크공대 출신의 뤄간도 국무원에 진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