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는 15일 서울과 인천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하는 등 하루종일 동분서주하며 수도권 표심 챙기기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필승결의대회에서 "지난 대선과 같은 39만표의 차이가 아니라 50% 이상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한나라당은 국민의 마음을 얻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한없이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가야한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특히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들의 연쇄 입당과 관련,"분열하고 대결하는 승리가 아니라 모든 사람을 껴앉는 승리를 거둬야 한다"면서 "적이라도 우리에게 오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화해와 통합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해,이들의 추가입당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날 필승대회에서는 '2030위원회 1천인 입당식'등 취약세대인 젊은층 공략행사도 함께 열렸다. 이 후보는 이어 향군회관에서 재향군인회 이상훈 회장 등 주요 인사 79명과 오찬회동을 가졌고,오후에는 전국교육자대회에 들러 △2007년 대학입시 완전자율화 △교육재정 GDP(국내총생산) 7% 확보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인천 시립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필승결의대회에 참석,당원 및 지지자들과 정권교체 결의를 다진 뒤 용현시장을 둘러보며 민생을 챙겼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사회복지 관련 주요단체 초청 토론회에서 건강보험의 직장·지역 재정분리 운영 등의 복지공약을 제시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