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택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은 15일 "농산물시장 개방에 따른 피해가 적은 싱가포르 일본 멕시코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 수석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세계경제 최고전략과정 특강에서 "우리나라는 무역의존도가 높은 만큼 FTA 체결로 관세·비관세 장벽을 제거해 통상마찰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중기적으로는 아세안,장기적으로는 중국 미국 유럽연합(EU)과의 FTA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수석은 "일본과는 '한·일 FTA 산·관·학 공동연구회'를 운영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협상개시 문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