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 공장에 '우담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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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상서로운 상상 속의 꽃 '우담바라'가 삼성정밀화학 울산공장에서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삼성정밀화학에 따르면 화학생산부 황동규 대리는 지난 12일 메셀로스공장 사무실을 청소하다 우담바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의자 밑바닥에서 발견된 이 물체는 1㎝ 길이의 하얀색 꽃 모양으로 23∼24송이가 뭉친 상태로 피어있었다.
불교에 심취한 이 직원은 얼마전 인근 문수사를 찾아 천수경을 독송한 뒤 이를 발견했다며 사내 게시판에 사진과 글을 올렸다.
불교경전에 등장하는 우담바라는 여래(如來)나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나타날 때만 피는 상상 속의 꽃.
그러나 과학자들은 곳곳에서 발견됐다는 우담바라가 '풀잠자리 알'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측은 공장 증설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우담바라가 발견됐다며 회사에 좋은 일이 생길 징조라고 반기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