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옥션 인터파크 등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아마존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마존 주가는 전날 3.92% 상승한 21.21달러를 기록,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야후와 e베이도 각각 8.16%와 3.22% 급등했다. 미국발 호재로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인터파크가 6.76% 오른 것을 비롯 다음(4.26%) 옥션(3.81%)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김창권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아마존의 주가상승은 3분기 실적개선과 함께 4분기 전자상거래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위축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4분기 미국 전자상거래시장은 1백68억달러 규모로 작년 동기보다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지난달 인터넷주의 소규모 랠리는 야후의 유료화부문 매출비중 증가에 따른 3분기 실적호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향후에는 아마존과 같은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적개선이 이미 나타나고 있는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의 주가에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투자유망 종목으로 다음과 옥션을 꼽았다. 다음과 옥션의 6개월 목표주가를 각각 3만8천3백원과 2만6천5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인터파크에 대해서는 올해까지는 실적개선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보유'의견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