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와 자민련,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 대통령후보를 묶는 '제3교섭단체'가 다시 가시화되고 있다. 후단협 최명헌 회장과 자민련 조부영 부총재는 15일 회동을 갖고 공동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 회장은 "자민련이 공동교섭단체 구성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민련이 당론을 정하면 곧바로 논의에 들어가 18일께 공동교섭단체 등록을 마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민련 조 부총재는 "김종필 총재가 '그렇게(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하라고 했다"며 "이르면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당론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후단협은 이한동 후보와 안동선 의원 등을 포함해 모두 17명의 서명을 받은 상태로 여기에 의원 10명인 자민련이 가세할 경우 27명이 참여하는 교섭단체가 내주초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