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업계가 단체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업연금제도를 조속히 도입할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생명보험협회는 17일 "1999년 전체 시장의 32.4%에 이르렀던 단체보험시장 비중이 올 9월말에는 12.3%로 축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신이영 생보협회 상무는 "현재 생보업계엔 단체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만한 상품이 없다"며 "퇴직보험이 수입보험료의 60.2%에 이르는 등 편중현상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가 도입을 검토중인 기업연금제도는 단체보험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