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NC기술(대표 정호표)이 내놓은 "인터넷존 노래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노래방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노래방에 인터넷 기능을 합친 신개념 노래방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데 인터넷존이 바로 그런 노래방이다. 인터넷존노래방은 방마다 인터넷이 연결돼 있어 이메일 송수신은 물론 화상채팅,영화관람,온라인쇼핑까지 가능하다. 인터넷에는 웹카메라가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화상채팅이나 음성채팅도 즐길 수 있다. 가정에서도 노래방안 모습을 인터넷 화면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부모가 가정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노래방에서 노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은 CD로 녹화해 기념품으로 남길 수 있다. 웹상에서 영상 이메일로 제작하거나 앨범 저장,노래파일 전송 등으로 친구나 연인에게 색다른 선물을 전달할 수 있게 된 것. 또 노래방에서 공급해주는 영상물만 볼 수 있었던 기존 노래방과 달리 인터넷의 무궁무진한 동영상과 콘텐츠를 이용자가 마음대로 선택해 배경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 영화를 클릭하면 영화를 보면서 노래를 부를 수도 있다. 정호표 사장은 "노래방에서는 노래만 한다는 고정관념은 바꿔야 한다"며 "고객의 다양한 욕구에 맞춰 시대에 뒤떨어진 노래방을 첨단 대중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한국CNC기술은 93년에 설립돼 IT(정보기술)사업을 해왔다. 무선 광전송 장비와 노래방 시스템에 적용되는 서버,라우터,네트워크 장비 등을 개발.생산해온 것. 인터넷존노래방 사업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 집단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창업컨설팅,점포선정,자금지원,인테리어,네트워크 설비,웹 컨텐츠 디자인,화상채팅,CD 레코딩 등 각 분야 9개 전문회사가 이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현재 노래방 이용자수는 하루 평균 2백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업그레이드된 노래방 수요도 급속히 늘고 있다. 정 사장은 "대만 중국 일본에도 인터넷존 노래방 솔루션을 수출키로 계약이 완료된 상태이며 중국에는 이달 중 시스템 설비를 선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노래방에서도 이 회사가 제공하는 시스템만 도입하면 똑같은 서비스를 할 수가 있다. 회사측은 우선 2~3개의 룸에 이 시스템을 설치해 시험 운영한 뒤 모든 방으로 확대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가맹문의 인터넷존노래방 사업본부 (02)452-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