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이 잇따라 공장이나 건물 등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1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영신금속은 서울시 가산동의 토지 및 공장을 내년5월 대륭종합건설에 매각키로 했다. 영신금속은 본사 부동산을 모두 팔고 공장을 이전키로 했다. 매각대금은 92억4천만원으로 장부가 61억원과 비교했을대 31억4천만원의 특별성이익이 발생하게 됐다. 이 회사는 올들어 3.4분기까지 6억7천만원의 적자로 전환했다. 아큐텍반도체도 재무구조를 건실화하기 위해 충남 천안시 공장을 피케이엘에 팔기로 했다. 회사측은 "공장 처분으로 생기는 1백30억원은 대부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담포라는 경기도 분당의 부동산을 태남에 팔았다. 이로인해 60억원 가까운 특별성이익이 생기며 현찰 94억4천만원을 확보했다. 코오롱정보통신은 직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부동산을 처분한 경우다. 회사측은 "IT업체에 적합한 근무환경으로 옮기고 직원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주기 위해 부동산을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쌍용정보통신 인수합병에 실패했으며 3.4분기까지 8억9천만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