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비용은 많이 들지만 카페테리아 플랜은 장기적으로 기업 경영에 큰 도움이 되는 복지제도입니다." 복지후생 및 채용관리 전문 아웃소싱업체인 하이에치알 김형아 사장은 "한 기업의 내부자원인 근로자들의 복지를 위한다는 투자적 관점에서 보기엔 카페테리아식 복지제도는 다소 부담스러운 편"이라며 "특히 시스템이 제대로 안 갖춰진 중소기업들은 이 제도 도입이 아직 무리"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그러나 "70~80년대에는 주택대출 보조, 결혼보조 등 생존과 관련된 절대적 복리후생이 중요하게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교육비 지원, 레저 시설 활용 등 복지 메뉴가 훨씬 구체적이다"며 "점점 더 다양한 욕구의 복지 수준을 맞추기 위해선 선택적 복지제도의 도입은 이제 대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5일제가 도입되면서 이 제도에 대해 문의하는 기업이 크게 늘었다"며 "직원들의 복지 환경 향상과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복지부분을 아예 아웃소싱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