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3분기 경제성장률 4.8% .. 2년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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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대만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 대비 4.77% 증가했다.
이는 2년 만의 최고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4.40%)를 훨씬 웃도는 결과다.
이에 따라 대만 정부는 올 경제성장률이 3.3%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큰폭의 감소세를 보여온 GDP가 올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대중국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10월중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1백26% 급증한 10억달러를 기록했다.
대홍콩 수출도 28억달러로 9% 늘어났다.
반면 대미국 수출은 22억달러로 지난해 10월대비 17% 급감했다.
중국내 생산을 늘리는 대만기업들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9월까지 대만 기업들의 대중국 투자액은 전년 동기대비 26%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대만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43% 급감했다.
폴라리스증권 이코노미스트 티거 첸은 "대중국 수출증가가 대만경제 회복의 핵심"이라면서 "그러나 높은 실업률 등으로 내수는 여전히 정체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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