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펀드수탁고 감소세, MMF 유출·채권형 유입 - 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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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등 펀드수탁액이 한주만에 유출, 단기 MMF를 중심으로 한 자금이동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이후 주가도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자 단기 MMF에서 채권형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회사별로는 삼성투신운용에서 채권형이 8,000억원이나 급증한 반면 국민투신에서 8,000억원 이상 급감, 주간 유입 1위와 유출 1위를 기록하는 대조를 보였다.
18일 리퍼코리아가 내놓은 "주간 펀드성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계약형과 회사형을 합한 펀드수탁고는 172조8,170억원으로 전주말보다 1조2,770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계약형의 경우 MMF와 채권혼합형에서 각각 7,830억원과 6,570억원이 감소한 반면 채권형이 2,590억원이 증가, 전체적으로 수탁고가 줄어든 가운데서도 채권형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상품별로는 하이일드형과 CBO형에서 2,300억원, 1,450억원이 각각 줄었다. 투자유형별로도 이자소득추구형에서 2조1,530억원이 급감한 가운데 안정추구형과 성장추구형에서도 각각 9,030억원, 5,350억원이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MMF와 채권혼합형에서 유출액이 큰 가운데 채권형에서는 회사별로 유출입이 크게 대조를 이룬 모습이었다.
삼성투신운용이 한주간 2,660억원이 증가해 유입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우리투신운용 1,300억원, 동원투신운용 1,160억원순으로 상위 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국민투신에서 7,090억원이 급감해 유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제일투신에서 3,730억원, 현대투신에서 2,280억원, 한국투신에서 2,200억원, 대한투신에서 1,120억원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삼성투신의 경우 MMF에서 5,920억원이 감소했으나 채권형으로 8,340억원이 유입됐다. 반면 국민투신에서는 채권형에서 8,150억원이 급감했다.
제일투신은 MMF 유출액이 3,650억원으로 유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현대투신은 혼합형과 MMF에서 1,000억원 이상 유출됐다. 한국투신은 혼합형에서 3,520억원, MMF에서 1,220억원이 감소했으나 채권형으로 2,550억원이 들어왔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