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도쿄에 최첨단 27층 사옥.. 日진출 50돌맞춰 내년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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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내년에 일본 진출 50주년을 맞아 도쿄 시내 중심가에 최첨단 IT설비를 갖춘 27층 규모의 일본 본사 사옥을 완공한다.
삼성의 일본 본사인 '삼성재팬'의 방상원 상무는 17일 "지난해부터 일본 도쿄 중심가인 록본기에 27층 규모의 사옥을 짓고 있으며 내년 10월께 완공한 후 일본 진출 50주년이 되는 12월에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6·25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3년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에 처음으로 해외사무소를 열었다.
삼성은 일본 본사 사옥 준공식에 맞춰 서울 도쿄 뉴욕에서 성대한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삼성재팬은 현재 도쿄 중심에서 다소 벗어난 하마초에서 빌딩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으나 새 사옥이 들어서는 록본기는 주요 관공서와 외국대사관,외국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도심지역이다.
신축사옥은 또 일본IBM 본사 옆에 위치하고 있어 삼성이 미국의 대표적 IT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해 일본에 진출한다는 상징적 뜻도 담고 있다.
일본 사옥은 초고속무선인터넷 화상회의시스템 스마트카드시스템 등을 채용한 최첨단 IT건물로 지어진다고 방 상무는 밝혔다.
20층까지는 오피스빌딩으로 일본삼성이 16층부터 20층까지 사용하며 그 이하층은 금융기관 및 IT업체에 임대할 예정이다.
21층부터 27층은 외국인 장기체류자에게 임대하는 아파트형 호텔로 사용되며 삼성전자 제품들이 붙박이로 제공된다.
삼성재팬이 미쓰이부동산과 합작으로 건설하는 이 사옥은 토지구입 비용을 제외한 건축비 2백30억엔(약 2천3백억원)을 현지 은행들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기법으로 조달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