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손해율 다시 상승 .. 계절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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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회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작년초부터 안정세를 보이며 손보사들의 수지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줬으나 최근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경과보험료로 나눈 것을 말한다.
상반기 결산결과 10개 손보사중 대한화재를 제외한 9개 손보사의 2.4분기(7∼9월)손해율이 1.4분기에 비해 올라간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의 경우 61.9%에서 69.2%로 대폭 높아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동차 사고로 소송을 진행중인 경우까지 포함해 손해율을 산출하다보니 손해율이 크게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LG화재 동부화재 등 대형사는 물론 신동아화재 등 중소형 손보사의 손해율도 가파른 오름세를 탔다.
다만 대한화재는 67.8%에서 64.9%로 낮아졌다.
대한화재 관계자는 "불량물건 인수를 줄이려고 노력한데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손보사들은 2.4분기의 경우 태풍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자동차 보험금 지급이 늘어난게 손해율 상승을 가져왔다고 보고 있지만 10월 이후에도 손해율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엔 연말에 대선이 있기 때문에 도로상 교통량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자동차 사고발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