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조정을 받아 670선 밑으로 내려섰다. 60일 이동평균선(675) 돌파를 시도했지만 다시 한번 두터운 벽임을 실감해야 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에 비해 5.82포인트(0.86%) 하락한 667.13으로 마감됐다. 투자주체가 모두 관망세를 보이는 사이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오전 한때 678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세를 강화,프로그램 매매가 매도로 전환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 1천10억원,매수 9백72억원으로 38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백90억원,기관은 4백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8백72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DDR램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쏟아지며 1.96% 하락했고 하이닉스반도체 디아이 케이씨텍 아남반도체 신성이엔지 등 반도체 관련주도 2∼4% 떨어졌다. SK텔레콤은 KT와의 지분 맞교환이란 호재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요금 인하 등의 영향으로 1.65% 내렸다. 포스코는 회사측이 '자사주 소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조회공시에 답해 2.17%가 상승했다. 국민은행 KT 등도 반등했다. 이밖에 우방과 남선알미늄이 각각 7일과 6일 연속 상한가행진을 펼쳤고 12월 결산법인 중 성장성이 돋보인 태성기공을 포함, 쌍용양회 경향건설 성원건설 광덕물산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