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인터뷰] “IT경기 회복이 관건”-삼성투신 임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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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IT관련 수요 증가 여부와 소비를 중심으로 한 경제지표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투신운용 임창규 선임운용역은 지난주 미국 소매판매가 개선된 것으로 발표된 것에 주목했다. 임 운용역은 또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앞둔 수요증대 가능성을 증시 호재로 전망했다.
임창규 운용역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치러진 ‘한경 스타워즈’에서 7.88%의 수익률을 올리며 주간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종합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28%, 0.78% 하락했다. 임 운용역은 누적수익률도 178.48%로 끌어올려 수익률 200%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 정체된 증시상황을 어떻게 보나.
- “지난 달 중순 저점을 형성한 이후 100포인트 이상 상승한 가운데 조정 양상이 전개됐다. 뉴욕증시 상승, 반도체 가격 회복 등에 따라 단기 랠리가 나타났지만 IT경기회복과 수요기반에 대한 우려가 조정을 만들었다. 다만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이 같은 우려가 불식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심리지표가 악화됐지만 실제지표는 나쁘지 않다. 반등의 이유가 뚜렷하다는 얘기다.”
◇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느낌인데.
- “IT경기 회복이 관건이다. 긍정적으로 본다. 계절적 수요가 마무리돼 가고 있기는 하지만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거쳐 수요가 유지되어 준다면 증시는 내년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종합지수가 60일선과 700선을 뚫는 재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 소매판매 이후 지켜볼 경제지표가 있다면.
- “중순이라 증시에 영향력이 큰 경제지표는 없다. 주 중반 나오는 경기선행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전달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컨센서스는 형성돼 있다. 과연 어느 정도 나빠질 것인가, 예상치를 상회할 것인가 여부에 따라 국내외 증시가 반응할 것이다.”
◇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에 대한 평가는.
- “금융주 등과 관련해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등급을 올린 것도 아니고 외국인 매수세가 촉발될 만큼 강력하지도 않다. 무디스 재료는 지난주 말 강세로 이미 다 반영돼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 포트폴리오를 압축했는데.
- “시장전망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스타워즈 마감이 40여일 남은 만큼 리스크를 안고 가기보다는 수익률을 관리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향후 7,000~8,000만원 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 누적수익률이 180%에 달한다. 200%를 넘기고 싶은 욕심은 없는지.
- “물론 있다. 다만 무리하지 않고 핵심 포트폴리오만 갖고도 충분히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전략종목으로 금호전기, 풀무원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 대우차판매 비중은 크게 늘렸다.
- “대우차판매는 스타워즈 개막 이래 지속적으로 매수한, 워낙 관심이 있는 종목이다. 양호한 실적, 외국인 매수세, 지분 경쟁 가능성, 송도부지 매각 재료 등 풍성한 호재를 고려할 때 현 주가수준은 크게 저평가된 것으로 본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