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부동층 9-20%의 향배도 12.19 대선전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것이란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특히 `상황에 따라 후보를 바꿀수 있다'는 응답자까지 포함시킬 경우 부동층은 최대 40%까지 봐야 한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부동층을 20%로 상정할 경우 전체 유권자 3천511만명 가운데 700만명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이들의 표심은 대선전의 향배를 가를 수도 있다는 것.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부동층의 특성으로 연령별로는 20대와 50대 이상이 가장많고, 지역별로는 호남과 충청 및 강원.제주 등 대선후보를 내지않은 지역이 많다고 분석하고 있다. 코리아리서치 김덕영 사장은 "민주당 노무현, 국민통합 21 정몽준 후보간에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부동층의 향배가 큰 변수가 안될수 있지만 단일화가 될경우 표쏠림 현상이 나타나 예측불허가 될수도 있다"고 말했고, 폴앤폴의 조용휴 사장도 "역대 대선을 보면 막판에 양자 대결구도로 진행돼 왔고 이번 대선도 비슷한추세인 만큼 부동층의 향배는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동층의 경우 투표장에 가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 투표율을80% 안팎으로 상정할 경우 결정적 변수가 되지못할 가능성도 있다는 반론도 있다. 전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20-30대 유권자의 향배도 관심사인데 각종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노.정 후보가 각기 한자릿수 범위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