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에 대한 유럽 사람들의 인식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어 자동차부품 업체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습니다." 2003년 프랑스 국제 자동차부품 전시회(에큅오토03)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프란시스 페그 전시회 총괄 이사는 20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에큅오토는 한국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그 이사는 "내년 10월로 예정된 에큅오토는 총 64개국 2천6백여개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참여하는 세계 두번째 규모의 자동차부품 전시회"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들의 제품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상에서 볼 수 있는 '온라인 부스'를 설치해 일회성에 그치는 전시회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며 "온라인 부스는 전시회 이후에도 상시적으로 개설되며 해당업체들은 언제든지 제품정보를 업데이트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큅오토를 장기적으로 자동차부품에 대한 세계적 전자상거래센터로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자동차산업에서도 전자상거래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전세계 자동차부품 업체들과 완성차 업체들간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