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은 전력부하 관리시스템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전력부하 관리시스템은 전력 사용이 피크를 이루는 순간에 전기가 불시에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해 각 사업장의 전력 소모가 일정량을 넘어서면 순차적으로 전력 공급을 강제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한국전력과 에너지관리공단은 2004년 4월부터 전력 공급이 양방향입찰 방식으로 바뀌면 전력 수급을 안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업장에 지원금 등 혜택을 주기로 하고 부하관리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LG산전은 에너지관리공단을 대신해 사업장의 부하를 제어하고 전력소비량을 정산하는 부하관리사업자시스템을 내달 완료할 예정이며 이에 대비해 이 서비스를 제공할 '파워인포넷 센터'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LG산전측은 "다수의 발전·배전·판매 회사들이 동시 입찰에 나서는 전력 양방향입찰 시장에서는 전력공급량과 거래가격 등이 급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전력부하 관리시스템 사업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부하 제어사업을 포함한 전력IT사업이 향후 4천억∼1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LG산전을 포함한 한화S&C 포스코 현대중공업 효성 일진전기 엣파워 등 7개 기업이 창단 회원사로 참여하는 '한국부하관리사업 진흥회'가 20일 한화빌딩에서 출범식을 갖기로 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