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의류 전문업체인 쌍방울은 서울지법 파산부로부터 회사정리절차 조기종결 결정을 받아 3년 만에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 63년 창립된 쌍방울은 90년대 쌍방울개발(무주리조트)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자금난에 몰려 지난 97년 10월 부도를 냈다. 98년 9월 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절차 개시결정을 받아 99년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연간 매출액이 90년대 3천억원대에서 지난 98년엔 1천7백94억원으로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쌍방울은 구조조정과 수익성 강화노력으로 지난해 매출액 2천6백50억원,영업이익 1백98억원을 달성하면서 국내 내의류 업체 가운데 최대 매출액을 올렸다. 이를 토대로 지난 6월 투자펀드인 '애드에셋 컨소시엄'과 인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월 법원으로부터 정리계획변경계획안을 인가받아 채무변제를 완료한 쌍방울은 자산규모 3천98억원과 부채규모 1천7백30억원으로 재무구조를 개선,이번에 법정관리에서 벗어나게 됐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