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라정보통신 주가가 최대주주의 부도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기라정보통신 주식은 19일 하한가인 6백15원에 마감됐다. 기라정보통신은 이날 최대주주인 기라홀딩스(지분율 1.38%)가 우리은행 신반포지점에 청구된 6억5천만원의 어음을 지급하지 못해 18일자로 부도처리됐다고 밝혔다. 기라정보통신은 현재 기라홀딩스의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의 부도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올게 왔다는 반응이다. 한 증시 관계자는 "결국 기라홀딩스가 부도처리돼 그동안 시장의 소문이 사실이었음이 확인됐다"며 "경영진이 회사 관련 사실을 숨기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자만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9월17일부터 10월7일에 걸쳐 최대주주인 기라홀딩스는 보유지분(35.95%)의 대부분인 34.57%를 대거 처분했다. 이 와중에 9월16일 2천6백원이던 주가는 19일 현재 6백15원까지 폭락했다. 기라홀딩스의 지분매각에 따라 지분 5% 이상의 대주주가 사라지면서 기라정보통신은 최대주주의 부도설과 대표이사의 해외도피설이 끊이질 않았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