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정부가 2천여개의 약품가격을 인하키로 한 것과 관련,제약사들의 이익규모가 6백억원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대우증권은 19일 2천7백32개 품목의 약가를 평균 7.2% 내리기로 한데 따라 "정부는 이번 약가 인하로 연간 약 6백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제약사의 순이익을 그만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임진균 소비팀장은 "이번 약값 인하의 특징은 오리지널 제품의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대웅제약 종근당 한독약품 일성신약 등의 피해가 비교적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직 인하 대상 품목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대웅제약의 소염진통제 에어탈(10.9% 인하 예상)과 치매치료제 아리셉트정(8.01%) △종근당의 고혈압치료제 딜라트젠정(9.33%) △한독약품의 무노발(6.36%) △중외제약의 훼럼포라정(1.75%)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