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인천 송도신도시 내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된다. 먼저 다음달 중순 청약이 이뤄질 인천 3차동시분양을 통해 풍림산업과 금호건설이 3천8백여가구의 아파트를 쏟아낸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2천2백여가구가 새로 공급될 예정이다. 송도신도시는 비투기과열지구여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고 1순위 청약제한도 없다. 이 때문에 내집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어떻게 개발되나=동북아의 대규모 첨단도시 조성을 위해 인천시가 동춘동 일대 앞바다를 매립,건설중인 신도시다. 전체면적은 서울 여의도의 6배를 웃도는 5백35만평이다. 송도신도시는 국제비즈니스센터,지식정보 바이오산업단지,교육연구시설(대학교 및 연구개발시설) 등 크게 3개 단지로 분할한 뒤 다시 6개 공구로 나눠서 개발중이다. 현재 2.4공구의 매립이 완료돼 기반시설공사가 진행중이다. 1.3공구는 매립중이다. 이번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공구는 정보화도시 진입부인 2공구. 단지면적의 45%를 공원과 녹지로 조성하고 12만평 규모의 근린공원과 호수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전원도시로 꾸며진다. 아파트단지의 평균 용적률은 도심단지의 절반수준인 1백57%,건폐율은 30%이하로 낮췄다. 정부는 2020년까지 테크노파크 및 지식산업단지로 육성키위해 영종도,김포매립지와 함께 이곳을 경제특구로 지정할 방침이다. 교통현황=대규모 신도시인만큼 연계 교통망 건설이 활발하다. 2007년까지 인천 지하철 1호선이 송도신도시로 연결된다. 도로망도 속속 확충되고 있다. 이르면 2008년쯤 송도-영종도간 제2연륙교도 건설된다. 이렇게 되면 인천공항까지 차로 15분대,수도권 전역은 1시간대에 닿는다. 내달 3천8백여가구 첫 공급=올 연말과 내년 상반기에 걸쳐 6천여가구가 공급된다. 풍림산업과 금호건설이 12월 중순쯤 인천 3차동시분양을 통해 3천8백여가구를 내놓는다. 분양가는 평당 5백70만~6백70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특히 풍림산업은 2공구내 전체 물량의 절반이상을 공급,주목을 끌고 있다. 당장 다음달에 1~4,6블록 등 모두 5개 블록에서 3천3백36가구를 쏟아낸다. 금호건설은 중.대형인 32~55평형 5백20가구를 5블록에서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성지건설,한진중공업도 7~9블록에서 내년 상반기에 분양을 준비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은 7백16가구,성지건설 6백84가구,한진중공업 8백가구 등이다. 청약가이드=대규모 신도시인데다 비투기과열지구란 점이 매력이다. 따라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1가구 2주택자,최근 5년내 아파트 당첨자도 1순위 청약통장만 있으면 1순위 자격으로 청약할 수 있다. 투기과열지구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고 1천가구이상 대단지가 많은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매립공사가 아직 완료되지않아 입주때까지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입주 초기 불편은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