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피스텔 시장이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매매 및 임대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거래도 부진하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초 기준으로 경기지역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달에 비해 0.36%,전세가는 0.55%,월세가는 0.35% 각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권 매매값도 0.18% 하락했다.


더욱이 분당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오피스텔 거래가 뚝 끊겨 냉기를 느끼게 하고 있다.


부동산114측은 "거래부진은 계절적 비수기 요인과도 맞물려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 부천 상동신도시내 신도시공인(031-321-5800) 관계자는 "최근들어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그나마 역세권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매매거래는 거의 끊겼고 임대거래만 가끔씩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것도 건물이 깨끗하고 독신거주용 원룸오피스텔 임대매물만 소화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부천 중동신도시나 안산지역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매수자 부족으로 매물이 쌓여가고 있다.


최근 분양된 오피스텔도 미분양 상황을 맞고 있다.


이에 반해 수원시 LG공인(031-203-3500) 관계자는 "수원에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오피스텔의 경우 매매 및 임대거래가 비교적 원활한 편"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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