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용공단이 중국 칭다오(靑島) 라이시(萊西)에 세워진다. 강병중 부산상의 회장은 20일 "중국에 진출한 부산지역 기업들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중국 칭다오의 라이시에 50만평 규모의 '칭다오 라이시 부산전용공단'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기공식은 12월중 가질 계획이다. 부산상의는 이에 따라 오는 27일 부산상의에서 칭다오 라이시 인민정부와 공단 설립협약을 체결하고 투자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협약내용은 부산전용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이 50년간 공단부지를 무료로 사용하고 기업소득세는 5년 면제, 5년 50% 감세, 전기료 20% 우대할인을 받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상의측은 설명했다. 부산전용공단이 들어서는 곳은 중국 칭다오 라이시 창양공업원(4백72만평)내에 있으며 수요증가에 따라 부지확장도 가능하다. 창양공업원은 지금 조성중인 공단이다. 창양공업원이 있는 라이시는 칭다오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 73만명, 면적은 1천5백22㎢로 부산의 두배다. 한국기업으로는 태광실업 등 78개사가 진출해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