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매매공방 한창, 1,215원선 오름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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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네고물량 공급으로 1,214원선까지 조정을 받던 환율이 1,215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된 가운데 달러/엔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달러매도를 위축시켰다. 시장은 '달러/엔' 변수에 가장 촉각을 세우고 있다.
수급상 어느 한쪽으로 기운 감은 없다. 시중 물량이 소화되고 있는 가운데 엔화 추가 약세 전망이 우세, 1,215원은 지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6.80원 오른 1,215.4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80원 높은 1,216.2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대체로 1,215원선에서 횡보하다가 달러매도 강화로 2시 18분경 1,214.4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환율은 저가매수 등으로 추가 반락이 저지된 채 1,216원선으로 되올랐다가 업체 매물로 1,215원선에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기본적으로 달러/엔을 따라 다니는 장세이며 기준율보다 많이 오른 수준이나 네고물량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며 "엔/원이 990원 밑으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1,215원은 사고 싶은 레벨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FX마켓의 동조화가 형성되고 있어 어지간한 수급보다 달러/엔이 더 중요한 변수"라며 "달러/엔도 당장 123엔대로 가긴 힘들 것으로 보여 1,215~1,218원의 박스권이 무난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2.38엔으로 122.30엔대에서 정체돼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2~993원을 오가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15억원, 8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엿새만에 주식순매도로 돌아섰으나 규모가 크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