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투자기업 중 규모가 가장 큰 업체는 지난해 53억4천7백만위안(1위안=약1백50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LG전자 후이저우(惠州)법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을 생산하는 LG전자 톈진(天津)법인,컴퓨터부품 생산업체인 삼성전기둥관(東莞)법인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중국 대외경제무역부는 20일 발표한 '2001년 5백대 외국 투자기업' 현황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황자료에 따르면 5백대 외국기업(매출액 기준) 중 한국기업은 20개사가 포함됐다. 기업별로는 삼성이 9개로 가장 많았고 LG 7개,포철 삼보컴퓨터 대우종합기계 현대중공업 등이 1개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컴퓨터 및 컴퓨터 부품 분야가 10개로 가장 많아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투자가 주로 정보기술(IT) 및 가전 분야에 집중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외국투자 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업체는 모토로라 톈진법인으로 지난해 4백10억7천만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독일 폭스바겐 투자업체인 상하이다중(上海大衆,3백56억1천만위안),핀란드 노키아의 투자업체인 베이징서우신(北京首信,2백25억9천만위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LG전자 후이저우법인은 43위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