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인 수진바이오텍(대표 김장수)은 호서대 기초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암 전이 억제와 암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항산화제품 '수진 사포닌 SOD'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일본 동양발효에서 도입한 항산화물질 '글루메이트'와 홍삼의 사포닌 성분,녹차 추출액 등을 혼합해 만든 것으로 항암 효과가 확인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의대에서 실시한 동물실험 결과 이 제품을 쓰지 않고 암세포를 주입한 쥐는 2주 후 종양 발생률이 1백%를 기록했으나 이 제품을 투여한 쥐는 발생률이 50%에 불과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연구진은 홍삼 사포닌의 효능을 최대화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를 딴 데 이어 일본에도 특허를 출원했다. 김장수 사장은 "세 차례 동물실험을 통해 암예방,종양확산 방지,생존기간 연장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면서 "이달 초 2만5천달러어치를 일본에 처음 수출했고 이달 말부터 국내에서도 약국 등을 통해 시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