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카드를 인수키로 한 롯데그룹은 인수 후 총 1천1백50억원을 증자, 동양카드를 클린컴퍼니로 만들겠다고 20일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올 12월초께 동양카드 인수를 마무리하는 즉시 1천1백50억원을 증자, 동양카드의 자기자본조정비율을 현재 7.7%에서 12%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계실사가 끝나는 이달 31일께 최종 인수가격이 확정된다"며 "인수대금은 1천8백30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카드의 최대주주는 롯데캐피탈(45%)이 맡게 되며 롯데쇼핑(26.8%)과 롯데호텔(10.5%) 등 다른 계열사들은 나머지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