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20일 10월 중 신규주택착공 건수가 전달보다 11.4% 급감,연율 1백60만채로 6개월 만의 최저수준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나스닥과 다우지수는 반도체업계의 회복전망에 힘입어 오히려 각각 3.2% 및 1.7% 상승했다. 신규주택착공수 격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은 것은 비록 10월착공 건수는 줄었지만,신규주택착공 허가건수가 1.7% 증가했기 때문이다. 허가건수의 증가로 10월의 주택경기 부진은 일시적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중 주택착공건수가 워낙 많이 늘어나 상대적으로 10월에는 착공수가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는 기술적 해석도 나오고 있다. AP통신은 "지난 9월 신규주택착공수는 11% 늘어난 연율 1백81만채로 16년 만의 최대치였다"고 지적하면서 "10월 착공건수가 급감했다고 해서 미 주택경기가 식고 있다고 보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보도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