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중 1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스타펀드(Global Star Fund)'를 결성, 해외진출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올해안에 벤처기업 수출대행 전문회사를 10개 정도 지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벤처기업활성화위원회(위원장 신국환 산자부 장관)를 열고 글로벌 스타펀드와 투자조합 전문펀드를 새로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벤처기업 재도약 방안'을 마련했다. 글로벌 스타펀드는 나스닥 진출을 지원하는 1억달러 규모의 나스닥 펀드와는 별도로 조성되는 것으로 벤처기업의 수출과 해외투자 등을 돕는데 사용된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앞으로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정책자금의 직접 지원을 지양하고 투자조합을 통한 간접 지원으로 벤처기업을 보다 건전하게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 5백억원 규모의 투자조합 전문펀드인 '한국벤처투자조합(KIEF)'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 조합은 직접 벤처기업에 투자하는게 아니라 벤처펀드에 투자하는 자금으로 내년 6월 출범하며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게 된다. 정부는 벤처캐피털리스트의 개인별 책임을 강화하는 유한회사 형태의 벤처캐피털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벤처기업에 투자한 자금을 쉽게 회수할 수 있도록 5백억원 규모의 프리코스닥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날 정부가 확정한 부문별 재도약 방안은 △이전대상 공공시설의 포스트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활용 △창업기업의 법인세 면제 시한 연장 △정부부처 연구개발 예산의 중소기업 지원비중 확대 △1백6개 정부출연기술개발사업 벤처기업화 추진 등이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