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의 유형자산(설비자산)이 2000년을 정점으로 감소해 지난 9월말 현재 2백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사협의회는 21일 12월 결산 상장기업 4백62개사의 9월말 현재 유형자산 총액은 2백5조7천4백49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2.5%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유형자산은 외환위기가 발생한 97년말 1백73조5천7백87억원에서 2000년말 2백47조9백40억원으로 증가한 뒤 지난해에는 2백10조9천5백31억원으로 줄었다. 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기업분할이나 자산 및 사업부문 매각 등 구조조정의 성과가 2001년 들어 가시화되면서 유형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97년말과 비교해 유형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삼성전자로 6조4천4백51억원이 늘어났으며 가장 많이 감소한 회사는 한국전력으로 13조2천8백96억원이 줄어들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