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해 국제관광단지로 조성키로 했던 인천공항 인근 2백13만평의 영종.용유 관광단지 사업이 우선협상 사업자선정 취소로 추진 3년만에 원점으로 돌아갔다. 인천시는 2001년 7월부터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외자유치 및 사업계획 수립 등을 맡아온 CWKA의 협상자 지정을 취소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시는 국토연구원 민간투자지원센터의 평가에서 CWKA의 재원조달 계획이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최근 외자유치 대상으로 거론된 회사들이 투자 의사가 없다고 밝힘에 따라 CWKA의 자격을 박탈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앞으로 용유 무의 관광단지의 개발규모를 줄이고 공영개발로 관광단지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호텔과 골프장 등 개별 사업에 민간 투자를 유도해 민.관이 개발사업에 동시에 나서는 방식의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한편 CWKA는 인천시의 사업자지정 취소가 사업계획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며 반발하고 있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