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뉴욕발’ 훈풍을 받아 큰 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증시는 종합지수의 단기 골든크로스 발생, 60일선 돌파 등으로 기술적 기대감이 무르익은 가운데 뉴욕증시가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 장 종료 이후 휴렛패커드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며 나스닥지수선물 강세를 이끌어낸 점도 상승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2분 현재 전날보다 16.12포인트, 2.36% 높은 698.12를 가리키며 7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8.60으로 0.59포인트, 1.23% 상승했다. 전 업종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주 오름폭이 크다. 반도체,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이 업종지수상승률 상위에 올랐다. 뉴욕증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25% 폭등했다. 지수관련주는 삼성전자가 3% 가까이 오르며 37만원선을 넘어섰고 SK텔레콤, 현대차, LG전자, 신한지주, 삼성전기, 파라다이스, LG홈쇼핑 등이 2% 이상 상승했다. 휴렛패커드 실적개선을 받아 삼보컴퓨터, 현주컴퓨터, 현대멀티캡 등 PC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넣고 있는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치중하며 매도우위로 대응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매도를 앞서며 최근 반등세를 주도하고 있는 경향을 이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