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2일 광둥(廣東)성과 저장(浙江)성, 산둥(山東)성, 허베이(河北)성, 하이난(海南)성 등 5개 지방성 당서기를 교체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중국 고위 관료들의 자제들인 이른바 태자당(太子黨) 출신이 3명이나 차지하고 있어 태자당의 위세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이날 중국 공산당 혁명 원로인 시중쉰(習仲勳)의 아들 시진핑(習近平.49) 저장(浙江)성 대리성장이 저장성 성장으로 승진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에 정치국 위원으로 발탁되며 저장성 당서기직을 내놓은 장더장(張德江)당서기의 새 직책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광둥성 당서기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장가오리(張高麗.54) 산둥성 성장이 산둥성 당서기로 승진했으며 태자당 출신인 바이커밍(白克明) 하이난성 당서기는 허베이성 당서기로 전보됐다. 하이난성 당서기로는 왕치산(王岐山) 국무원 경제체제개혁판공실 주임이 임명돼이번 인사에서 시진핑과 바이커밍, 왕치산 등 모두 3명이 태자당 출신이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