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5.8% 성장 그쳐 .. 한은 전망치 크게 밑돌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증가,당초 예상에 크게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3·4분기중 발생한 수해로 농림어업부문과 건설부문이 부진,성장률이 전분기(6.4%)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한은이 내놓은 전망치(6.7%)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조성종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장마 태풍으로 건설공사 등이 부진했던 데다 추석이 9월에 끼어 있어 성장률이 둔화됐다"며 "그러나 4·4분기 들어 수출이 20% 이상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 올해 전체로는 6%대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2·4분기 -0.7%→3·4분기 -4.5%)과 건설업(3.5%→-2.9%)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제조업은 전분기 6.4%에서 6.7%로,서비스업도 8.4%에서 9.0%로 각각 성장률이 높아졌다.
또 수출(물량기준)이 전년동기대비 21.7% 증가한 반면 민간소비는 6.1%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수출의 성장기여율이 전분기 49.3%에서 71.3%로 높아져 수출과 제조업이 경기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의 성장기여율은 50.7%에서 28.7%로 떨어졌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