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42·리빙토이)과 허석호(29·이동수패션)가 제29회 던롭피닉스토너먼트(총상금 2억엔) 2라운드에서 전날에 이어 상위권을 유지했다. 김종덕은 22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CC(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백38타로 허석호,데이비드 듀발(31·미국)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종덕은 14,15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교환한 뒤 4번홀(파5)에서 '3온4퍼팅'으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6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7번홀(5백21야드)에서 2백44야드를 남겨 두고 2번 아이언으로 홀 3m 지점에 떨군 뒤 이글을 잡았다. 허석호는 이날 버디와 보기 3개씩을 기록,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타이거 우즈(27·미국)는 전날에 비해 샷이 되살아났으나 퍼팅 난조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데 실패했다. 우즈는 아이언샷이 호조를 보여 그린 미스가 단 세 차례에 불과했다. 하지만 4∼5m에서 시도한 7∼8차례의 버디 퍼팅이 단 1개도 들어가지 않았고 1.5m 버디 기회도 두번이나 놓쳤다. 우즈는 4번홀(파5)에서 '2온'을 노린 우드샷이 그린 앞 벙커턱에 멈췄는데 20야드 칩샷이 그대로 홀인되며 이글을 기록했다. 우즈는 이후 파 행진을 지속하다 16번홀에서 1.5m 버디를 잡았다. '노보기' 플레이를 한 우즈는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3언더파 1백39타로 공동 19위를 달렸다. 최경주(32·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언더파 1백41타로 공동 28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그린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마지막 홀에서 성공한 버디 퍼팅이 내가 본 라인대로 간 유일한 볼이었다"고 말했다. 선두는 올해 미국 PGA투어 상금랭킹 1백30위에 그친 요쿠 가나메(30)로 이날 6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1백31타를 기록 중이다. 미야자키(일본)=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