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아파트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현대건설은 22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짓는 주상복합 '현대 하이페리온Ⅱ 9백79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20∼22일 실시한 결과 총 4만5천여명이 몰려 평균 45.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종 집계결과는 23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청약증거금으로 주상복합 2천만원,오피스텔 1천만원을 각각 받았는데 3일 동안 모두 7천억여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목동 소재 모델하우스와 국민은행 1개 지점에서 20∼21일 이틀간 청약신청을 받았는데 오후 11∼ 12시까지 줄서기가 계속되는 등 열기가 식지 않아 마지막 날에는 8개 은행에서 추가로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롯데건설이 서울 신천동에 짓는 롯데캐슬골드 2차 청약에는 3백20가구 분양에 9만8천5백7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3백8 대 1을 기록했었다. 대우건설 서종욱 상무는 "최근의 주상복합 청약열기는 3백20여조원으로 추정되는 부동자금이 몰리면서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