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민참여운동본부 정동영본부장은 23일 광주 모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후보단일화를 앞둔 노무현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정동채.김태홍.김효석 등 지역의원들이 동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견에서 정본부장은 "냉전 수구세력인 이회창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희망의 길이 열렸다"며 "국민경선에서 노풍을 만들어 낸 지역민들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정 본부장은 노 후부가 단일 후보가 되어야 할 이유로 ▲특권층인 이회창 후보와 맞설 수 있고 ▲한달째 여론조사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TV토론에 강하고 ▲이미 검증된 후보라는 점 등을 꼽았다. 정 본부장 등은 이어 '노사모'가 주관해 광주우체국 앞에서 열린 '희망 돼지'분양에 동참해 시민들에게 1만2천여개의 희망돼지를 나눠줬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