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의 최대주주인 박용진씨(65)가 보유지분 22.5% 전량을 회사에 기증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자교육장비 업체인 이 회사는 24일 박 전사장이 보유지분의 일부인 1백13만7천5백주를 지난 22일자로 회사에 무상 증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22일 종가 기준으로 12억2천8백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박 전사장이 추가로 갖고 있는 나머지 1백만주도 회사측에 기증하기로 약속했다"며 "조만간 정식 증여계약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디의 창업자인 박 전사장이 보유주식을 전부 회사측에 넘기기로 한 것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본인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00년 박 전사장이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보유주식의 회사기증을 약속했었다"며 "이를 실천으로 옮긴 것"이라고 전했다. 박 전사장은 현재 환경운동가로 활약중이다. 박 전사장의 지분 증여가 완료되면 최대주주는 6.6%의 지분을 갖고 있는 최용관씨로 바뀔 전망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