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0:33
수정2006.04.03 00:35
[1] 기업의 안정성을 살펴보는데 쓰이는 지표가 아닌 것은?
(가)부채비율 (나)차입금 의존도 (다)매출액 경상이익률 (라)유동비율
[2] 기업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본 자료가 필요하다. 그중 일정 시점의 자산과 부채 자본 등을 집계한 자료는?
(가)대차대조표 (나)손익계산서 (다)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라)현금흐름표
[3] 올 6월말 현재 국내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은 어느 정도인가?
(가)35% (나)1백35% (다)2백35% (라)3백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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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건강한지를 판단하는 데는 여러 가지 수치가 필요하다.
혈압이나 체온은 기본이고 혈액검사나 심전도검사 등을 통해 도출된 숫자들도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기업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작업도 마찬가지다.
이익을 많이 내고 있는지, 빚을 너무 많이 진 것은 아닌지 등을 살펴보려면 각종 수치들을 하나하나 비교해야 한다.
이런 작업에 동원되는 가장 기본적인 자료가 '재무제표'다.
재무제표는 일반적으로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등 네 가지 서류로 구성되는데 각각 기록되는 방식과 항목이 다르고 쓰임새도 서로 다르다.
이 중 '대차대조표'는 일정한 시점에서 파악한 기업의 재무상태, 곧 자산 부채 및 자본의 내용을 기록한 표이고 '손익계산서'는 일정한 기간의 경영성과를 나타내는 자료다.
또 '현금흐름표'는 기업이 현금을 어디에서 조달해 어디에 썼는지를 요약한 것이다.
일정한 기간 발생한 이익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에 표시된다.
그러나 재무제표에 등장하는 수치만으로는 회사의 외형만 파악할 수 있을 뿐이다.
키가 1백80㎝이고 몸무게가 70㎏이라는 것만으로는 개인의 건강상태를 알 수 없고 이 둘을 서로 비교해야만 의미있는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기업의 경영상태는 보통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 등의 세 가지 측면에서 평가된다.
이 중 외환위기를 겪은 이후 관심이 증폭된 부분이 '안정성'이다.
아무리 성장률이 높더라도 재무구조가 부실하면 '한 방'에 KO될 수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지켜봤기 때문이다.
기업의 안정성을 재는 가장 대표적인 잣대는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이다.
'부채비율'은 대차대조표에 기록돼 있는 '부채'를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재무구조가 양호한 것으로 진단된다.
올 상반기 현재 국내 제조업체의 평균 부채비율은 1백35.6%로 미국(1백62.1%)이나 일본(1백59.7%)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 비율은 외환위기 당시인 97년 3백96.8%까지 치솟았다 △98년 3백3% △99년 2백14.7% △2000년 2백10.6% △2001년 1백98.3%로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차입금 의존도'라는 잣대도 자주 활용된다.
이는 은행 등 금융회사를 통해 빌린 차입금과 회사채를 발행해 마련한 자금규모가 총자본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단기간 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자산'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도 체크 포인트다.
아무리 이익을 많이 올렸더라도 이 돈을 현금으로 쉽게 바꾸기 어려운 부동산 등에 묻어 뒀다면 이익을 내고도 제때 돈을 갚지 못하고 파산하는 이른바 '흑자도산'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어야만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활용되는 지표가 '고정비율(고정자산?자기자본)'이다.
기업이 기계설비 등 현금화하기 어려운 고정자산에 과도하게 투자하지는 않았는지 살펴보자는 의도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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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 [1]다 [2]가 [3]나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