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법조인들중 상당수는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곧바로 변호사 개업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법연수원 자치회가 사법연수원생 6백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수원을 마친 다음 변호사 개업을 준비하겠다는 응답이 25.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검사(11.3%), 판사(7.6%)가 되기를 원한다는 대답이었다. 하지만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답변도 54.7%나 달해 연수원 교육과정이 향후 진로 선택에 제대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반영해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사법연수원이 판.검사 희망자 위주로 연수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변호사 희망자들을 위한 교육과정이 좀 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