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10%를 넘어섰다. 24일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가 발표한 지난 3·4분기 휴대폰시장 분석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기간 중 1천1백6만대를 팔아 10.6%의 점유율을 기록,노키아와 모토로라에 이어 3위 자리를 확실히 굳혔다. 삼성전자는 한 분기 중 1천만대 이상 판매하는 선전을 펼쳐 4위 업체인 지멘스(8백14만대·점유율 7.8%)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특히 2위 업체인 모토로라(점유율 14.4%)와의 판매량 차이를 2·4분기 6백15만대에서 3·4분기 4백만대로 줄여 향후 점유율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LG전자는 3·4분기 3백95만대를 팔아 3.8%(2.4분기 3.1%)의 점유율로 세계 6위 자리를 고수했다. 1위 업체인 노키아는 3천7백44만대(35.9%)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