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사상최저치 근처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실적호전주로 투자를 압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적호전주로는 디지아이 케이디미디어 리노공업 케이씨아이 등이 꼽혔다. 현대증권은 올들어 3·4분기까지의 코스닥기업 실적을 분석해 본 결과 개별기업의 실적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코스닥기업 전체적으론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기업별로는 적자지속기업이 95개,적자전환기업이 1백12개,흑자규모 축소기업이 1백30개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코스닥 중소형 종목중에선 △기술 및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은 기업 △독자적인 수익모델로 안정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한 기업 △올 연말 및 내년에도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기업 등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현대증권은 이 기준에 부합하는 코스닥 중소기업으로 디지아이 등 4개사를 꼽았다. 디지아이는 신제품의 성공적인 시장진입과 수출확대로 실적호전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투자포인트로 지적됐다. 또 케이디미디어는 로또시장 진출에 따른 수혜로,리노공업은 25%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이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케이씨아이는 기능성 생활용품업체로 수출을 늘리고 있는 데다 내년에는 폴리머와 계면활성제의 설비증설로 성장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