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세탁 혐의가 있는 금융거래 2백2건이 적발돼 이 중 62건이 검찰 등 법 집행기관에 통보됐다. 재정경제부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은 작년 11월28일 출범한 이후 금융회사들로부터 돈세탁 혐의가 있는 거래내역을 접수, 이 중 1백22건을 심사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분석원은 혐의 유형에 따라 검찰청과 경찰청에 각각 24건을 통보했고 관세청과 금감위에 각 7건, 국세청에 6건을 넘겼다. 이 중 일부는 두 군데 이상에 동시 통보됐다. 자금세탁 혐의보고는 은행에서 1백75건이 접수됐으며 증권회사에서 25건,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에서 각 1건이 접수됐다. 분석원은 지난 9월26일 검찰에 넘긴 자금세탁혐의 정보가 분식회계를 이용해 금융회사에서 부당한 대출을 받고 비자금을 조성한 대성합성화학의 법위반 사실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고 설명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